민족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다수 국민들이 명절을 맞아 귀성길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지만, 병원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우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들을 위한 조그마한 위문법회가 열렸다.

△법주사 주지 현조스님이 26일 충북대병원에서 환우들을 위한 위문법회 중 형편이 어려운 환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법주사(주지 현조스님)는 26일 충북대병원 대강당에서 환자 및 보호자, 임직원을 위한 위문법회를 봉행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이날 위문법회에는 법주사 주지 현조스님과 청주청원조계종주지협의회장 설곡스님, 김혜작 포교사단 충북지단장을 비롯해 입원환자와 가족, 최재운 충북대병원장 등 임직원 300여 명이 동참했다.

현조스님은 법문에서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한 뒤 병원 임직원들에게 “불자라면 마땅히 자비를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자애로운 눈빛과 말로 환우들을 따뜻하게 대하고 희망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법주사 등은 이날 환자들을 위해 부루나합창단과 사물놀이팀 등의 공연과 더불어 떡과 단주 등을 선물했다. 또 생계가 곤란한 환자 2명에게는 후원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26일 충북대병원 강당에서 열린 환자, 보호자, 임직원을 위한 위문법회.

한편 충북대병원은 한때 종교시설 형평성 등의 문제로 논란이 인 바 있지만, 지난해 법당을 개원해 포교사단 주관으로 매월 1ㆍ3주 토요일에 환자들을 위한 정기법회를 진행하고 있다.

최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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