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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한가위, 이웃과 함께~!복지관, 다양한 나눔으로 흥 더해

만물이 무르익어 수학하는 가을. 민속의 명절 한가위는 풍요로움의 대명사다. 하지만 이런 풍요와 반비례해 소외감을 더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독거노인ㆍ장애인ㆍ소년소녀가장ㆍ이주노동자 등 소외계층들이다. 전국 복지관들이 이들과 함께 나눔으로 흥을 더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23일 구미 꿈을이루는사람들이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5개국 이주노동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13회 2012 이주민추석페스티벌' 참가자들이 송편을 빚고 있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청원스님)는 28일 센터 3층 강당에서 한가위 공동차례지내기 및 어르신 장기자랑 등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오전 10시 300여 명의 어르신과 함께 ‘공동차례’를 지내며 조상의 얼을 기린다. 이 행사는 고향에 가지 못하거나 댁에서 차례를 지내기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직원과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50여명이 함께 하며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공동차례 후에는 1층 만남의 광장에서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장수(영정)사진촬영을 진행한다. 예부터 장수(영정)사진을 미리 준비를 해두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산다’는 속설이 전해내려 오는 데서 착안한 이벤트다.

오후에는 100여명의 어르신들이 장기자랑에 참여해 노래, 춤, 마술 등 평소에 갈고 닦은 장기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3층 중앙공원 및 로비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체험과 센터의 서예동아리와 함께하는 ‘지방 써주기’ 등이 진행된다.

청원스님은 “이번 한가위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명절의 풍요로움을 함께 나누며 한가위의 밝은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진화스님)은 26일 지역사회 저소득장애인 및 어르신을 초청해 풍성한 한가위를 함께 만들어가는 무료대중공양, 강북노래자랑 및 백미전달식을 갖는다.

무료대중공양은 복지관 이용자 및 보호자 200명을 초청, 돼지갈비ㆍ동태전ㆍ브로콜리 초무침ㆍ코다리무국 등을 제공한다. 강북노래자랑과 백미전달식은 복지관 인근 강북웰빙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다. 지역 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장애인가정 100가구에 백미 20Kg씩 총 2,000kg을 전달해 한가위의 넉넉함을 함께 나눈다.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승자)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송편빚기 대회를 실시한다. 고유 명절 음식이면서도 전국 각지마다 특색을 달리하고 있는 송편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다.

이 행사에는 독거노인 및 복지관 회원 어르신 200여 명과 함께 선일이비지니스고 학생이 참여해, 지역은 물론 세대 간의 소통도 도모한다.

27일 오전에는 홀몸어르신ㆍ실향민ㆍ다문화가정ㆍ새터민 등을 대상으로 합동차례도 진행한다.

중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용갑)은 26일 중림동ㆍ회현동ㆍ소공동ㆍ명동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진행한다. 민족의 명절을 앞두고 들뜬 분위기와 달리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지지감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한화생명 강북지역본부 봉사단이 함께 한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연천군노인복지관이 개최한 제2회 연천군노인문화축제. 복지관은 금년부터 추석을 맞아 '효사랑 한가위 대잔치'를 개최하기로 하고, 노인문화축제는 5월 열기로 했다.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산하 연천군노인복지관(관장 장기욱)
은 27일 어르신 등 400명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2012년 효사랑 한가위 대잔치’를 실시한다. 다채로운 공연과 더불어 떡메치기 체험, 네일아트, 케리컬처, 청춘을 돌려다오-물풍선 던지기 등 각종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연천군노인복지관은 지난 2010년부터 2년 연속 가을철에 개최하여 왔던 노인문화축제를 내년부터는 가정의달 기념행사로 변경해 5월 10일에 개최키로 하고, 올해부터는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효사랑 한가위 대잔치’를 개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추석 10일전에 정기적으로 열린다.

△대전서구노인복지관이 25일 개최한 국악콘서트 '헌화, 헌에게 꽃을 주다' 모습. 서구노인복지관은 27일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가을운동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서구노인복지관(관장 장곡스님)은 25일 오후 1시 복지관 강당에서 ‘노인의날(10월 2일)’을 기념해 국악콘서트 ‘獻花, 너에게 꽃을 주다’와 송편빚기를 진행한 한편 27일에는 어르신 가을운동회를 개최한다.

구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스님)은 23일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5개국 이주노동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3회 2012 이주민추석페스티벌’을 실시했다. 명절 때마다 고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자조모임의 활성화와 유대관계 강화를 도모했다. 29일과 30일에는 구미대학교에서 인도네시아 공동체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23일 구미 꿈을이루는사람들이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5개국 이주노동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13회 2012 이주민추석페스티벌' 참가자들이 전통놀이인 투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동진 기자

최동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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