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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스님 징계 반대한다‥억울한 면 있다”임시종회 종책질의

백양사 도박 파문으로 종단의 쇄신입법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한 중앙종회의원들이 여전히 도박 당사자들은 억울한 면이 있다며 옹호하는 발언이 나왔다.

제191회 중앙종회 임시회 이틀째인 19일 총무원 호법부를 대상으로 종책질의 과정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 군데군데서 동의를 표하고, 동조하는 발언도 나왔다.

현근스님은 “도박 했던 스님들은 같은 동료 종회의원이다. 상습적으로 하는 스님이면 모르지만, 상가집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것인데 성호스님 각본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사회에서 떠들어도 악의가 없는 사항이다. 종회의원 사표를 냈다고 해도 수리할 필요가 있었나”면서 “정상 참작이란 것이 있지 않나. 꼭 징계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스님들이 호계원에서 보류된 원인도 약간의 동정심이 있어 보류하는 것 아니냐”면서 “징계에 반대한다. 정상참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근스님이 종책질의를 하고 있다.

현근스님의 발언이 이어지자 여기저기서 동의를 외치는 목소리도 있었다.

초격스님은 백양사 사건 스님들의 혐의가 승풍실추인지 호법부장 정안스님에게 질의하고 초심호계원에 회부한 형량을 질의했다.

정안스님은 “승풍실추는 5년에서 10년”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초격스님은 “예전에는 승풍실추에 대해 5년 정도 올렸다. 이 스님들은 여론 때문에 10년을 올린건 아닌가. 예전 (판례를)참조해 다시 올릴 생각없는지”를 질의했다.

정안스님은 “조사된 부분에 따라 형량을 정확히 올렸다고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호법부장 정안스님이 종책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호법부는 도박승 7명에게는 공권정지 10년과 몰카 촬영한 보연스님에겐 제적 징계를 회부했다. 초심호계원은 지난 7일 95차 심판부에서 보연스님은 제적을 결정하고 도박승 심판은 심리연기했다.

원학스님은 “도박을 옹호하자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승풍실추라는 의미서 본다면 승풍실추를 제대로 시키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선 손을 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원학스님은 “백양사 사건은 개인적으로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전문성을 가지고 생활했던 사람들이 아니다”면서 “나쁜 의도로 설치된 투망에 걸려 억울한 것이 있다. 그 부분이 승풍실추와 관련된 사항이라면 그보다 더 중대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에 대해 호법부가 잘 관리 감독해 승풍실추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또 원학스님은 “(도박승에 대해)법원 판결도 전문성이 없다고 봤고, 액수도 적다고 봤다. 이런 점을 참조해 호법부가 내용을 잘 기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성호스님에 대해서도 멸빈징계를 제적으로 재심 판결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근스님은 “불사를 하다보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다. 종정 표창까지 받은 스님이 처음부터 멸빈을 받아야 할 죄목이 아니었다. 정치적으로 잡은 것 아니냐”면서 “종정 표창 준 것을 참작없이 징계 내린 것은 호법부가 형평성에 어긋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근스님은 “호법부는 사회법에 구애받지 않고 종법에 의해 집행한다고 했다”며 호법부장의 발언을 상기시키고 “과거 용주사 00스님이라고 있다. 총무원장 사숙이 된다. 또 통도사 00스님도 멸빈됐다가 법원의 판결을 얻어 왔다. 그래도 아직 종단에서 멸빈으로 묶어두고 있다. 성호스님은 판결을 받고 (멸빈이)제적이 됐다”면서 정치적 이유로 형평성을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안스님은 “호계원에서 그렇게 판결한 것”이라며 “의원 스님들의 걱정하는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하경목 기자

하경목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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