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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중앙신도회 어떻게 달라지나유사조직 통합‧네트워크, 문화포교로 나아간다

“신도회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어둡고 각박하고 여러 갈등이 산재해 있는 사회 속에서 자비 실천으로 세상을 밝히면서 불교를 알리겠다.”


△이기흥 제25대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제25대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에 선출된 이기흥 회장은 6일 대의원총회 직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부처님 가르침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불자들의 일”이라며 불자들의 사회적 역할에 초점을 맞춰 신도회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년불자 육성, 신도조직 네트워크 활성화와 조직재편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역ㆍ세대ㆍ직능ㆍ계층별로 많은 불자가 있다. 많은 역량과 능력이 있으면서도 그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 최근 발생한 불교계 일련의 사태 역시 재가불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하고 “뺄셈 아닌 덧셈의 조직을 만들겠다.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참여할 수는 있다.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함께 어울리는 조직을 만들고 불자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기독교에는 세계적인 구호단체가 된 월드비전이 있지만, 불교는 수많은 자산과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역할이 중복ㆍ중첩되는 조직은 단일화하고, 신도회 특성과 맞지 않거나 능력 밖의 일들은 국가나 유관기관들에게 넘겨 소외계층 지원 등 불교의 사회기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불교문화의례원과 생활의례문화원 등 유사한 형태의 조직은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문화재환수위원회의 경우 국가 차원의 조직에 기능을 넘기고 지원ㆍ협력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청년불자 육성과 관련해 대불련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실존하는 단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대화로 조화를 일궈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제도권으로 합쳐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점은 인정해줘야 한다. 명분을 따지기보다 필요성이 있다면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흥 회장은 끝으로 “우리 문화재의 90% 이상이 불교유산임을 감안할 때, 불교와 융합된 민족문화를 통한 이미지 재정립도 필요하다”면서 “불교 관련 민속과 풍습을 행사별ㆍ절기별로 재조명하고, 문화컨텐츠를 개발ㆍ보급해 불교가 자연스럽게 국민 생활 속에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문화포교 의지도 내비쳤다.

이기흥 신임 회장의 임기는 10월 1일부터 2016년 9월 30일까지 4년이다.

최동진 기자

최동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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