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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 13일 청와대 방문 오찬간담회종지협 대표들과 함께‥대정부관계 정상화 선언이후 첫 행보

조계종이 7일 ‘대정부관계 변화, 자성과 쇄신을 위한 종단 5대 결사 추진’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한 가운데 오는 13일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청와대 방문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청와대 방문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의 청와대 오찬 일정이 확정되면서 이루어졌다.

총무원의 한 관계자는 “6월 13일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7대 종단대표와의 오찬 일정이 잡혀있다”면서 “총무원장 스님의 이번 방문은 조계종의 대표로서가 아닌 종지협 대표의장으로서 타종단 대표자들과 함께 참석하는 것”이라며 최근 조계종의 대정부관계변화 움직임과의 연계 등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2009년 6월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 초청 오찬간담회. 불교계에서는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대신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이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이 관계자는 또 “종지협 대표의장이 선출되면 축하의 자리가 있지만 최근 조계종과 정부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번 자리는 대표의장 선출에 대한 축하의 자리일 뿐 별도의 의제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종지협에서는 조계종과 정부의 관계가 껄끄러워 청와대 방문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부의 5.24조치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 등으로 인해 종교계의 대북인도적 지원사업 등 민간교류가 중단된 현실을 해소해야한다는 각 종단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희중 대주교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의 대표를 맡고 있는 천주교계가 청와대 방문을 통해 대북인도적 지원에 대한 경색국면을 풀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적극적으로 이번 오찬방문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이달 초 평양방문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최근 정부는 방북보류 방침을 내렸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청와대 오찬은 종지협의 대표로서 참석하는 것이지만 7일 대정부관계 정상화에 대한 조계종의 입장이 발표된 이후 처음 보이는 행보라는 점에서 그 추진과정의 전후맥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청와대 방문이 대정부관계 변화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일면 타당해 보인다.

김동수 기자

김동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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