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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달스님·박광서 교수 새 화쟁위원 위촉자승스님 “종교차별금지 위한 입법활동 노력해 달라”

조계종 화쟁위원회 신임위원으로 동학사 미타암 회주 운달스님과 박광서 서강대 교수가 위촉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7일 오후 총무원장 접견실에서 화쟁위원으로 위촉된 박광서 교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운달스님은 개인적인 사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신임 화쟁위원 위촉은 지난 2월 자민스님이 일신상의 이유로 화쟁위원직을 사직하면서 이루어졌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 자리에서 “박광서 교수님을 만났을 때마다 전해 주신 좋은 말씀으로 종단 운영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화쟁위원으로서 사회적 갈등이 있는 곳에서 그 역할을 잘 수행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제 몫은 우리 사회 종교갈등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정치인들이 종교를 이용해 정치적 이해를 도모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자승스님은 종교 갈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제화 방안 마련을 이 자리에서 주문하기도 했다.

자승스님은 “다인종, 다종교 국가인 미국에서 지난 1954년 ‘증오범죄법’을 시행해 전 사회적으로 종교차별은 상식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며 “우리의 경우도 상생을 위해 먼저 노력해야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종교차별에 대한 처벌규정을 입법화하는 것이며 박광서 교수께서 이 부분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정치와 종교의 유착관계와 관련, “종교지도자들이 정치지도자들을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이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는 특정종교가 이권에 개입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조계종도 그 사회적 위상에 맞게 이런 모습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촉식에는 화쟁위원장 도법스님과 화쟁위원인 법안스님, 원택스님, 지홍스님 등이 배석했다.

신임 화쟁위원으로 위촉된 운달스님은 지현스님을 은사로 1963년 출가했으며 1970년 운문사 대교를 졸업하고 종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동학사 미타암 회주로 주석하고 있다.

박광서 서강대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과 참여불교재가연대 공동대표,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이사를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동수 기자

김동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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