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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정부 인식전환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담화문 발표 기자회견장은 사안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50여 명의 기자들이 모여 취재경쟁을 벌였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먼저 “종교·문화·종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을 전한 뒤 미리 작성된 담화문을 읽기 시작했다.
 
담담하지만 강한 어조로 담화문을 발표하던 자승스님은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배석했던 기획실장 정만스님과 총무부장 영담스님에게 질문에 답할 기회를 주기도 했다. 

기자회견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10여 분의 담화문 발표와  20여 분의 기자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기자회견장에는 교육원장 현응스님, 총무부장 영담스님, 기획실장 정만스님, 사회부장 혜경스님, 문화부장 진명스님, 종책특보단장 정념스님 등 부실장급 스님들이 배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담화문에 각종 규제 법령 개정 추진에 대한 내용을 천명했다. 어떤 법령 등이 개정 대상인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기획실장 정만스님 : 현재 우리 불교와 관련돼 있는 규제 법령은 크게 16개 정도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문화재보호호법, 전통사찰지원법, 자연공원법 등 각 부처별로 담당기관이 나눠져 있는 불교관련 규제 법령을 한 곳으로 모아 정리하고 협의하는 일이다. 현재 이 사안이 가장 긴급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
일제시대에는 사찰령으로, 해방 이후에는 불교재산관리법에 의해 불교의 재산권 침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민주화 이후 많이 해소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이 남아있다. 이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종단 국고예산 집행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담화문에서 밝혔다. 그러나 이전에도 종단에서는 예산집행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침들을 내놓은 적이 있다. 그것과 무엇이 다른가?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감사하기 위한 불사심의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도 종단의 재무부, 문화부에서 예산집행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완벽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국가관리시스템의 제반사항을 담당할 종단차원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현재도 열악한 종단 재정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를 영입하는 등 감사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지난 담화문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정부의 천박한 인식 비판이 있었다. 이번 담화문을 통해 대정부와의 관계가 복원되는데 정부의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실질적으로 변화되었다고 보는가?

=총무부장 영담스님 : 어떤 사안에 있어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기는 어렵다. 현재 정부가 미흡한 면은 있지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 종단은 앞으로 법령 개정 작업을 통해서 정부의 인식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지난 1월 자성과 쇄신을 위한 종단 5대 결사를 발표한 다음 다시 이런 형태의 담화문이 발표됐다. 그럼 지난 5개월 동안 종단은 무엇을 한 것인가? 구체적으로 말해 줄 수 있는가?

=기획실장 정만스님 : 우리 역시 그런 비판에 대해 반성하고 우리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원장스님께서도 5대결사에 대해 종무원들에게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씀하신다. 우리 역시 지난 5개월 동안 여기저기에서 제기된 비판에 기초해 나름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우리 종단의 결사 내용이 전 사회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시행되었으면 한다.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실천하겠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 

김동수 기자

김동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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