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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노천문도 “산중총회 반대".."결의사실 없다"

통도사 노천문도 스님들이  ▶방장스님이 주지를 추천하는 전통을 따르고, ▶산중총회 개최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천문도회는 조계종 제9대 종정을 역임한 노천 월하(老天 月下) 스님의 문도 모임이다.

성파, 산옹, 현문, 청운스님 등 중진급 이상의 노천문도들은 14일 오후 4시 서운암에서 모여 주지 추천과 산중총회 소집에 대해 논의한 후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모임에 참석했던 한 스님이 밝혔다.

이날 모임 내용을 잘 아는 노천문도회의 한 스님에 따르면 "방장스님이 누구를 추천하던지 그 뜻에 따르기로 했다"며 "그동안 방장스님이 인내하고 기다린 것"이라고 말했다.


△통도사 금강계단
이 스님은 또 "종법을 잘 아시는 분들이 안 맞는 말씀들을 하고 있다"며 "산중총회가 열리기 전에 (방장스님이) 추천서를 (총무원에) 올릴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구를 추천할지는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주지 정우스님과 회의에 참석했던 또다른 스님은 “결의를 한 사실이 없다. 결제가 가까운데 산중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견이 있긴 했다”고 말했다.

정우스님 등은 또 “임회에서 결정된 내용(부처님오신날 이후 임회 개최)이 적법했다는 논의를 하다가 밥먹고 하자고 해서 회의가 끝났다”고 말했다.

이날 노천문도 모임에 참석한 정우스님은 임회 개최의 적법성을 강조하고, 임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산중총회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천문도에 속한 한 스님은 "어제 모임은 일부 스님들이 의견을 나눈 것이다. 400여명에 이르는 노천문도회의 뜻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우스님이 소집한 통도사 산중총회가 24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방장 원명스님이 후임 주지를 추천하고, 정우스님이 속한 노천문도회 역시 방장스님을 지지하면 후임 주지는 정우스님의 임기만료일인 28일 전 임명될 수도 있다.

이제 방장 원명스님이 후임 주지로 누구를 추천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언제 추천할 것인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정성운 하경목 기자

하경목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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