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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는 전통문화? 관광상품?문광부 금요포럼 “아직은 계획없다”


△문광부는 5월 13일 1차 '금요포럼'을 개최했다. 방선규 문화정책관이 발제하고, 전상훈 이지스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사회를, 김시범 안동대 융합콘텐츠과 교수, 오진산 KBS 피디, 정영선 스토리텔링 전문가, 허윤정 극단 창우 대표, 허인정 ‘더 나은 미래’ 대표 등이 페널로 참석했다.
조선시대 왕의 일상생활을 기록하던 사관(史官)은 오늘의 시각으로 보자면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다. 영어 직역으로 전달해서는 감동이 없다. 전통문화는 해석이고 스토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는 13일 아침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등 각 분야의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부처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금요 포럼’을 개최했다. 

모민철 문광부 1차관은 “전통문화의 브랜드화라는 말이 진부하지만 끊임없이 회자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해답을 얻기보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우리 모두가 깨어있고 열려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1차 포럼은 ‘전통문화 생활 접점화, 브랜드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통문화의 주제가 포괄적이다 보니 전통음악과 문화정책에 집중됐다.

특히, 정부주도의 문화정책은 대중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는 비판으로 일관됐으며, 민간주도의 지원을 적극 요구했다.

정영선(스토리텔링 전문가) 씨는 “전통문화는 해석이 필요하고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면서 역사 교과서같은 문화재 해설서를 강하게 성토했다. 또 정씨는 “조선시대 사관들은 임금을 24시간 감시했다. 임금이 얼마나 괴로웠으면 말에서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사관에게 알리지 못하게 했지만, 사관은 그 대화까지 기록했다. 오늘로 보자면 CCTV였다. 이런 내용을 해설서에 넣으면 문광부는 역사학자들에게 다시 검증을 시키고 나중에는 이런 내용이 다 빠진다”면서 역사의 재미와 스토리를 강조했다.

김시범 교수(안동대 융합콘텐츠과)는 “문화정책에서 국가의 역할은 조심스러워야 한다”면서 “관이 주도하는 문화정책은 국민호응을 얻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유리 속의 전통문화, 박제되어 박물관에 있는 것은 전통문화라고 할 수 없다”며 “문화의 특성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경하며 브랜드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금요포럼은 매주 금요일 아침 7시에 열리며, 전통문화를 시작으로 예술, 컨텐츠, 저작권, 관광, 체육, 미디어 등 분야별 포럼이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하지만, 전통사찰이나 템플스테이와 관련된 주제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문광부 기획조정실에 따르면 “각 실·국이 돌아가면서 포럼을 개최하는데 그와 관련하여 종무실은 운영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종무실 관계자 역시 “금요포럼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보며 통보받은 바도 없다”고 말했다.

하경목 기자

하경목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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