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스포츠 포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포교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은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스포츠를 통한 포교활성화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제2차 포교종책연찬회를 개최했습니다.


‘스포츠 포교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박경민 부산대 강사는 “선무도 템플스테이를 열고 있는 경주 골굴사의 지난해 템플스테이 참가자가 1만 7천여명에 달했다”고 소개하고 “선무도처럼 현대인과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불교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스포츠를 통한 포교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창섭 경희대 강사는 “우리나라의 개신교는 할렐루야 축구단 등 교회스포츠를 통해 교세를 성장시켰다”고 지적하고 “조계종 산하에 스포츠 포교부를 설립해 붓다스포츠 문화센터·스포츠 동호인 클럽 등을 육성한다면 큰 포교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학신 세종대 강사도 ‘월드컵과 스포츠 그리고 불교’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 월드컵을 이용한 불교 스포츠마케팅의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서울 법련사 주지 보경스님, 양평 상원사 주지 호산스님, 경주남산 산길마라톤대회 한명로 운영위원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스포츠 포교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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