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신도회가 불기 2550년 하안거를 맞아 재가불자들을 위한 ‘돈황본 육조단경’ 강좌를 열었습니다.


지난 16일 저녁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사부대중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육조단경 강좌 입재식에서 각화사 선덕 고우스님은 육조단경의 가치와 요지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고우스님은 “선불교는 모든 종교를 초월한다”며 “타종교인이라도 육조단경을 통해 육조스님이 체험해서 밝혀놓은 우리 존재의 실상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했습니다.


이어 고우스님은 “육조스님이 깨달아 밝혀놓은 가르침은 우리를 자유롭고 평화롭게 한다”며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도 육조단경의 가르침으로 치유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육조단경 강좌에 앞서 백련암 주지 원택스님은 ‘성철스님과 육조단경’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성철스님께서 육조단경에 큰 관심을 가져 스님으로서는 처음으로 돈황본 육조단경을 직역했다”며 “성철스님께서 연구·번역한 ‘돈황본 육조단경’은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고우스님의 육조단경 강좌는 매월 셋째주 화요일 오후 7시 모두 12차례에 걸쳐 열리며, 2시간 강의와 30분 질의응답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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