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은 전국 300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화성 신흥사가 무료 템플스테이를 열었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고 사흘간 사찰에서 먹고, 자며 생활하는 동안 자립심과 배려, 화합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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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신흥사 경내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합니다.

선생님의 율동을 따라하며 함께 어울리다보니 동심은 어느새 오랜 친구사이처럼 가까워져 있습니다.

전국 300여 초등학생이 어린이 명상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주말 신흥사를 찾았습니다.

INT-성일스님 / 화성 신흥사 주지
(어린이들도 이것저것 힘든 게 많아요. 그래서 그 힘든 것을 좀 쉽게 풀어주기 위해서 명상 프로그램을 많이 넣어서 하다 보니까 훨씬 편하고.)

자리에 앉아서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명상에 잠깁니다.

학업과 일상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힙니다.

장난 끼 많은 어린이들의 모습에 제법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INT- 김가빈 / 템플스테이 참가 어린이
(몰랐던 친구들도 보게 되고 절에 대해 새롭게 더 알게 되고 배워가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INT- 이봄 / 템플스테이 참가 어린이
(굉장히 편안한 시간이었고 재밌었어요.)

사찰의 식사법을 배워보는 발우공양 시간.

밥과 반찬을 발우에 덜어 담아 남김없이 먹습니다.

먹을 만큼 욕심내지 않는 소박한 음식문화와 모든 생명, 또 음식의 소중함을 배우고 인내심도 기릅니다.

INT-조원호 / 템플스테이 참가 어린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그리고 또 어른들한테 예의 있게 행동하는 예의를 잘 지켜야 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신흥사에서 전국 초등학생 300여 명이  새벽예불, 명상, 물놀이, 연꽃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명상 템플스테이를 체험했습니다.

불교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며 또래 친구들과도 함께 놀 수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신흥사는 한국불교의 밑거름으로 성장할 아이들에게 불자로서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무료로 매년 템플스테이를 열고 있습니다.

어린이 포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 속에 미래불자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것입니다.

INT-성일스님 / 화성 신흥사 주지
(템플스테이를 하다 보면 각자 어린이 마음에 불심도 넣어주고 각 사찰이 어린이 법회를 다시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는.)

2박 3일 동안 부모님 곁을 떠나 사찰에서 불교 예절을 경험한 템플스테이 참가 어린이들은 무더운 여름 소중한 추억을 간직했습니다.

BTN뉴스 이 석 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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