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종 70주년을 맞은 진각종이 종조 탄생지 울등도에서 서원불사를 봉행하고 혁신으로 진각 100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오는 10월 총인과 통리원장 등 종단을 견인하던 2세대 스승들이 물러나는 시점에 나온 선언이어서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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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이 창종 7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종조 회당대종사의 탄생지인 울릉도 금강원에서 무진서원불사를 봉행했습니다.
무진서원불사는 회당대종사의 원이었던 본래 부처임을 자각해 부처로 살아가는 것이 즉신성불이라는 종조의 원을 새로운 시대 방편으로 이끌겠다는 다짐을 하는 자리였습니다.
통리원장 회정정사는 이 자리에서 진각종의 역사와 전통을 공고히 하면서 진각의 길을 열어갈 금강원 선언을 통해 오는 10월 종단 소임에서 물러나는 2세대에 3세대가 종단을 이끌어 나갈 방향을 천명했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보다 나아진 여건과 잘 갖춰진 환경 속에서 신바람 나게 정성을 다해 정진하면 될 것입니다. 그 정진이 새로운 ‘진각의 길’을 개척하는 행이자, 다음 세대들이 보듬고 지켜나갈 더 넓고 큰 길을 여는 불사이기 때문입니다.)
이날 천명한 금강원선언은 대종조의 개종의 원을 시대방편과 신행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는 것이라고 진각종은 밝혔습니다.
(창종 70년이 되었는데, 초기에 가졌던 초발심들이 많이 전도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통리원장의 진각선언은 바로 초발심의 자리를 찾아서 우리가 대승보살로서 실천하는 진언행자가 되자. 승속을 막론하고 진정한 불제자로서, 진정한 부처로서, 또 진정한 대승보살로서 우리가 삶을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15년동안 개최해온 독도아리랑콘서트는 숨겨진 울릉도의 문화를 발굴해 재해석하는 한편, 축제의 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울릉도 주민들의 이주 당시 아픈 역사와 애환이 녹아 있는 울릉도 아리랑의 채록과 현대적 해석을 담은 공연은 회당문화축제의 성과로 꼽힙니다.
((독도아리랑콘서트가)명실상부하게 울릉도만의 축제가 아니라 정말 그 지역의 문화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지역 문화를 창출해내고,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그런 지역 문화제로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오는 10월 총인원 성역화 불사를 회향하는 진각종은 세계불도도우의회 개최 등으로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밀교종단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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