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엔 절로..봉선사 여름 숲 속 학교

어제 BTN뉴스에서는 불교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한 포교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보도해드렸는데요. 포교 방편만큼이나 중요하게 꼽는 것이 계층포교 그 중에서도 어린이 포교입니다. 남양주 봉선사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여름숲속학교를 열어 동심을 절로 모으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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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봉선사 휴월당.

일찍 잠에서 깬 아이들이 아침공양과 연밭청소를 마치고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오늘로 이틀째 절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은 익숙하게 조를 만들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작은 석고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알록달록 색칠을 하고 선생님 지시에 따라 그림을 완성해 가며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탄생시킵니다.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남양주 봉선사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여름숲속학교’를 마련했습니다.

프로그램에 동참한 어린이들은 총 130여명.

사찰예절, 찬불가 배우기, 숲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2박3일 동안 자연과 불교에 가까이 다가갑니다.

INT-혜공스님/ 봉선사 포교국장
(어린이들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봉선사를 통해 불교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고 특별히 사찰음식체험과 수영장 물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문화를 알리고 느끼게 하고 싶어 2박3일 일정으로 진행 중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사찰음식을 만들어보는 시간

큰 그릇에 밥을 담고 선생님 지시에 따라 주먹밥을 만듭니다.

간단한 조리법이지만 손으로 느껴보고 함께 만드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직접 만든 주먹밥을 고르게 나눠받고 한입씩 베무는 얼굴에 웃음과 보람이 가득합니다.

INT-문채희 / 의정부 발곡초등학교
(제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직접 만들어 먹으니까 정말 맛있어요.(그리고) 앞으로 여기 계신 분들처럼 봉사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한차례 폭우가 지나가고 또 다시 시작된 불볕 더위에 오후에는 수영장 물놀이 학습이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