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로 조계종 총무원장을 선출할 경우 선거인단 규모가 승랍 10년 이상, 법계 비구 중덕 비구니 정덕 이상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총무원장 직선 선출제 특위 자세한 소식 남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 제16대 중앙종회 총무원장 직선 선출제 특별위원회는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에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직선제 관련 자료집과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선 공청회 자료집 등 직선제 관련 자료를 검토하며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태관스님/총무원장 직선 선출제 특위 위원장
(선출제도를 포함해 방법들을 각 항목별로 따로 떼서 차례대로 논의할 것인지, 아니면 항목을 하나로 묶어서 선출 제도 전반을 논의할 것인지를 오늘 결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논의 대상은 총무원장 선거권 대상을 조계종 승려로 한정할 것인가, 재가자를 포함한 사부대중으로 할 것인가 문제.

논의 결과 조계종 승려로 한정하고, 선거인단 규모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결과, 승랍 20년차 이상과 10년차 이상에게 총무원장 선거권을 부여하는 안에 대해 각각 20퍼센트 이상 찬성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목종스님/총무원장 직선 선출제 특위 간사
(직선제 취지가 될 수 있는 한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비구 비구니 전부 다하자. 그런데 참석한 분들의 여론조사 결과 10년차 20년차에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회의에서 참종권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승랍 10년 이상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또 권한과 의무 차원에서 승랍 10년 이상, 법계 비구 중덕 비구니 정덕 이상에게 총무원장 선거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선광스님/총무원장 직선 선출제 특위 위원
(산중총회를 보면 10년차부터 합니다. 10년차 부터하고 비구니스님은 종법집에 나와 있습니다만 위 아래로 잘라서 참여하는데, 10년차 이상은 비구든 비구니든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7월 현재 승랍 10년 이상은 비구 5700여명, 비구니 5400여명, 비구 중덕 이상은 4천100여명, 비구니 정덕 이상은 42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총무원장 직선 선출제 특위는 다음달 23일 오후 2시 제3차 회의를 열고 선거인단 규모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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