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어린이가 답이다.’ ‘어린이 포교가 한국불교의 미래다’ 이렇게 어린이 포교의 중요성을 곧잘 강조하지만 어린이 포교의 현실은 그리 여유로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현실에 20여년 어린이 포교에 주력해온 한 재가자가 어린이 전용도량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은 아주 고무적이라 할 수 있는데요.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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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가 있는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지상 5층 규모의 ‘부산불교문화원’

해맑은 눈빛의 아이들이 법당에 가득 모였습니다.

아이들 찬불과 수업 현장음

여유를 부리고 늦잠도 잘 수 있는 토요일 아침이지만 아침 일찍부터 법당에 모인 아이들은   즐거운 율동으로 찬불가를 배우며 재미있는 표정입니다.

19년 동안 부산 금화사 초등불교를 운영해온 김광호 원장이 어린이 전용도량을 발원하며 지난해 문을 연 부산불교문화원은 지상 5층 규모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불상과 불단의 높이, 조명 밝기 등 모든 것이 아이들의 안전과 편의에 맞춰진 이 법당에서는 매주 토요일 아침 ‘보리수 초등불교학교’ 법회와 다양한 신행활동이 진행됩니다.

김광호 / 부산불교문화원 원장
(어린이 법회는 지속되어야 한다는 게 저의 철학입니다. 한국불교에서는 어린이가 답입니다. 미래에 어린이가 없는 불교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불교학교 외에도 4층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미술, 논술, 불교교리 등 어린이를 위한 수업과 북카페, 인조잔디를 깔아놓은 옥상은 교육 뿐 아니라 놀이터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예설 / 부산 장서초등학교
(오늘은 4대명절과 5대 명절에 대해 배웠어요. 지루하지 않고 쉽게 설명해줘서 재밌어요.)
김민재 / 양산 신양초등학교 6학년
(선생님이 강의해 주시는 것도 재밌고, 동생이나 친구들과 노는 것도 재밌고 다 좋아요.)

김광호 원장은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 포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광호 / 부산불교문화원 원장
(어린이들은 이 땅에 말로만 보배다, 미래의 주인공이다. 라고 이야기 할 것이 아니고, 진짜 주인공으로서, 차세대의 주역으로 설 수 있도록 불자들이 어린이를 키워줘야 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어린이 포교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투자는 사실 미비한 상황

승.재가가 힘을 모아 더욱 활성화해야할 중요사업이 바로 어린이 포교일 것입니다.
BTN뉴스 제봉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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