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브라질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이들의 공통점은 세계를 이끄는 여성리더라는 것이지요. 그만큼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존재는 점점 더 큰 부분을 차지해 가고 있습니다. 불교계에서도 사회적 지위향상과 인권신장을 도모하는 리더가 있습니다. 한국여성불교연합회 9대 회장에 취임한 서옥영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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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

불교계 대표 여성단체인 한국여성불교연합회가 제9대 회장에 서옥영 회장을 임명하고 취임식을 봉행했습니다.

서옥영 회장은 신심 깊은 불자로 2003년부터 여불연 총무부장을 역임했고 청년여성문화원 사무국장을 비롯해 4년이 넘는 시간동안 소년원에서 교화활동을 펼치는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온정의 손길이 돼왔습니다.

int- 서옥영 회장 / 한국여성불교연합회
(불교공부를 하다 보니깐 부처님의 말씀을 사회에 직접 실천하고 싶어서 여불연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들어와서는 상담을 집중적으로 했었고 사회활동을 하면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 등도 참여했었고요...)

자신의 역할을 ‘젊은 불교를 위한 디딤돌’로
표현한 서옥영 회장은 첫 번째 사업으로 행복한가정상담소를 운영하고 사회문제 중 하나인 가정해체를 예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2011년 재정 문제로 명맥이 끊어진 행복한가정상담소는 서옥영 회장의 노력 속에 8월 재개하며 젊은 여성 불자들을 전문상담가로 구성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 서옥영 회장 / 한국여성불교연합회
(그동안 이혼예방을 위한 가정폭력상담을 주력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2500여건의 상담을 통해서 많은 사례를 남겼고요. 앞으로도 어려운 가정들, 폭력에 노출된 가정들을 상담을 통해서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절반으로 감소한 회원을 배가시키고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알선, 양성평등 운동 등 여성의 인권을 신장시키는 사업도 마련했습니다.

특히 서옥영 회장은 재정난과 축소된 회원 수 등 각종 어려움이 산재해 있지만 자비희사 정신을 앞세워 중생제도와 여성들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서옥영 회장 / 한국여성불교연합회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경력단절여성들이 사회로 다시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많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공부를 시켜서 취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운영해 보고 싶습니다.)

여성불자 위상과 인권 향상의 일선에 선 서옥영 회장

젊은 불교를 지향하는 서옥영 회장의 노력은 앞으로 불교계의 큰 귀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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