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가진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일을 재능기부 또는 재능봉사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젊은 층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불교계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은 복지관에서 배운 민요를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가르치며 재능봉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인기라고 하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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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동요 산토끼를  민요가락에 맞춰 노래합니다. 

선생님의 시범에 아이들도 곧잘 따라합니다.

아이들도 배운 노래와 율동을 서로 뽐내며 즐거운 모습입니다.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시니어 재능 나눔 봉사단 ‘중심시선’이 지역사회 어린이집과 연계해 민요를 가르치고 있는 현장입니다.

민요를 토대로 산토끼 등 동요를 국악으로 편곡하거나 청춘가, 굿거리장단 등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며 옛 가락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있는 겁니다.

INT-이운희/중림종합사회복지관
(민요교실을 운영하면서 어르신들께서 실력도 키우시고 자주 만나시다 보니까 배운 것으로 어떻게 좋은 회향을 해볼 수 있을까 하는 논의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계기로 해서 인근의 어린이집을 연계해서 이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전통문화에 대한 어르신들의 깊은 애정에서 출발한 ‘중심시선’ 봉사단의 재능나눔 활동은 예상외로 큰 재미를 느끼는 아이들의 관심과 만나 타 문화센터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INT-최정순/민요교실선생님
(우리 전통의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아이들을 가르친다면 아이들은 더 빨리 배울 수 있으면서도 우리 정서에 그야말로 더 좋은 그리고 또 우리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맥이 흐르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심시선’ 봉사단은 매주 조별로 나눠 복지관 인근 어린이집을 찾아 민요를 가르치고 있는데 아이들의 반응도 좋지만 봉사자 어르신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봉사단 어르신들은 아직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과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INT-이영자/시니어 재능나눔 봉사단
(이렇게 (민요노래교실에) 오다 보니까 많이 배우고, 그러다보니 이렇게 어린이집까지 와서 활동을 하니까 너무 재밌고 아이들도 즐겁게 하니까 서로가 좋습니다.)
 
‘중심시선’ 봉사단은 앞으로 민요수업 뿐 아니라 다양한 재능을 발굴해 인근 어린이집과 경로당에도 재능 나눔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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