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화선 마음을 밝히다’는 주제로 지난 23일부터 시작한 제4회 간화선 국제학술대회가 오늘로 7박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데요. 마지막을 하루 앞둔 어제 참가자들은 문경 봉암사 적명스님을 찾아 선불교와 마음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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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에서 열린 학술회의와 인제 백담사에서 열린 간화선 집중수행을 마친 간화선 국제학술대회 참가자들이 봉암사를 찾았습니다.

장엄한 화강암 암벽을 자랑하는 희양산 속 조계종 유일의 종립특별선원 문경 봉암사의 수좌 적명스님을 만나기 위해섭니다.

미국과 프랑스,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37명의 참가자들은 선방 수좌스님들의 수행열기로 가득한 봉암사 곳곳을 참배했습니다.

이어 적명스님의 법문을 듣기위해 선열당으로 향했습니다.

로버트 버스웰 UCLA 교수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선열당에 둘러앉아 진지한 모습으로 적명스님의 법문에 귀 기울였습니다.

적명스님은 봉암사를 찾은 각국의 불교 학자와 불자들에게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온 선불교의 흐름과 공통점에 대해 말했습니다.

sync-적명스님/문경 봉암사 수좌
(부처님 당시에 5일 만에 깨닫고 일주일 만에 깨닫고 혹은 즉석에서 깨닫고 하는 바로 깨닫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불교 전래 후) 천년이 지나서 중국에서 선불교가 자리 잡았을 때가 돼서야 비로소 재현 됐 던 겁니다. 부처님의 삶을 본받으려고 서원하는 것이 보살의 서원이고 선불교의 표적입니다.)

참가자들은 평소 불교 공부와 수행을 해오면서 품어왔던 궁금증들을 스님에게 직접 물으며 답을 구했습니다.

SYNC-제4회 간화선 학술대회 참가자

(우리의 마음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입니까?)
SYNC-적명스님/문경 봉암사 수좌
(그걸 열심히 참구하셔야 됩니다. 그것은 부처님도 모른다고 합니다.)

두 시간여 남짓 진행된 참가자들과 적명스님과의 대담에는 선불교를 비롯해 마음작용의 원리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적명스님과의 대담에 이어 오늘 수덕사 설정스님과의 대담을 마지막으로 제4회 간화선 국제학술대회를 마무리합니다.

BTN뉴스 이 리 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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