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들이 수행에 전념할 수 있는 수행 환경을 만들고, 법정스님의 가르침을 이어가고 있는 길상사가 스님과 신도들이 함께하는 천수다라니 기도를 봉행했습니다. 맑고 향기로운 기도도량, 길상사를 이석호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

성북구 길상사 극락전과 앞마당이 스님과 신도들로 가득합니다.

천수다라니 기도가 시작되자 신명나는 목소리가 사찰을 메웁니다.

저마다 바라는 마음을 간절히 기도하고, 모든 번뇌와 고통을 떨쳐냅니다.

INT-정수희 / 길상사 신도
(불교에 입문한지는 얼마 안 돼서 기도의 의미나 기도의 뜻은 잘 모르지만 주지스님과 여러 사중 스님들과 신도 분들이 이끄는 분위기에서 하다 보니까 제가 굉장히 깊은 기도를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어서 너무 좋고요. 또 가족들과 함께 같이 올 수 있는 자리라서 더욱 좋습니다.)

지난 1월 덕일스님이 길상사 주지로 부임한 뒤, 서울의 대표 수행 도량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월부터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천수다라니 기도를 열어, 2시간 씩 천수다라니를 33번 독송하고 있습니다.

주지스님은 물론, 길상사의 모든 대중스님들이 함께해 신도들의 참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INT-덕일스님 / 길상사 주지
(바쁜 현대 생활로 인해서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가 주말을 이용해서 야간에 기도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천수다라니 기도를 하게 됐습니다.)

길상사는 외적 환경은 물론이고, 수행 환경을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습니다.

대승불교 수행 가운데 가장 많이 활용한다는 천수다라니 기도를 열어, 신도들이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항상 맑고 향기로운 도량으로 가꿔 나가라는 법정스님의 가르침을 이어가기 위해서입니다.

INT-덕일스님 / 길상사 주지
(저희 기도하는 신도 분 모두가 마음 하나하나가 정말 맑고 향기로운 도량으로 일구기 위해서는 힘을 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는 외적인 것보다는 내적인 수행을 통해서 맑고 향기로운 도량이 돼야 하지 않을까.)
 
길상사는 스님과 신도들이 한 데 어우러져 신심과 활기 넘치는 도심 속 대표 수행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 석 호 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