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총림도 일제히 동안거 해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수행납자들은 늦겨울 추위 속에 찾아온 봄  기운과 함께 새롭게 수행 의지를 다잡았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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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숭총림 수덕사는 보름 하루 전인 21일 을미년 동안거 해제를 맞아 대중 결계 포살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수덕사 황하루에서 열린 법회에는 수덕사 본 말사와 산내암자 수행대중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방장 설정스님은 허망한 생각이 서로 얽혀 본래 마음자리를 가리고 있으니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단속하라.”고 당부했습니다.

sync-설정스님/수덕사 방장
(부처의 마음으로 부처의 행을 하는가? 스스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부처되기를 마음속 깊이 다짐하고 부처를 향해서, 부처의 성취를 위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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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총림 범어사는 어제 오전 방장 지유스님을 법사로 동안거 해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해제 법회에는 주지 수불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천여 명이 참석해 3개월 수행정진을 되돌아 봤습니다.

지유스님은 동안거를 마친 수행 납자들을 격려하며 수행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부단히 정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sync-지유스님/범어사 방장
(깨달았다고 해서 새삼스러울 것이 없고 깨닫지 못했다 해서 내가 부처를 등진 것도 없다. 다만 혼침과 산란 속에서 우리가 찬줄 알고 더운 줄 아니까 뭐가 시원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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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총림 백양사도 3개월 동안거 수행을 마무리했습니다.

혹독한 겨울 추위 동안 산문 출입을 끊은 채 수행에 몰두했던 수행납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백양사 방장 “ 언제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우리사회에 실천하고 회향하는 수행자가 되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ync-지선스님/백양사 방장
(실천과 병행하지 않는 것은 공부 따로 삶 따로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나와 일체가 모두 다 요의 중생 그 자체란 말입니다. 그래서 이 사바에 한 중심에서 화중생연이 되는 것이다. 불에 타지 않고 시들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변질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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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총림 쌍계사도 방장 고산스님과 주지 원허스님 등 쌍계사 본 말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동안거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방장 고산스님은 “결제 후에는 생사일대사를 해결하기 위해 선지식을 찾아 탁마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sync-고산스님/쌍계사 방장
(결제를 하고 해제를 해서 그냥 돌아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원칙적으로 우리가 입산 할 때가 결제고 입산해서 견성성오 했을 때가 해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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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총림의 겨울 수행이 끝 난 가운데 스님들은 산중이 아닌 대중 속에서 또 다른 수행을 위해 만행에 나섰습니다.

BTN뉴스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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