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성철스님의 가르침을 담은 선어와 법어가 랩의 빠른 비트와 만났습니다. 백련불교문화재단과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가 성철스님의 가르침을 젊은 세대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성철스님 랩퍼되다 랩 창작곡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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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조용하던 조계사 앞마당에 빠른 비트의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현장음>

청소년들의 귀엽고 깜직한 무대에 이어 대학생과 일반 팀의 강렬하고 경쾌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현장음>

성철스님의 법어를 개사해 빠른 비트의 박자에 랩 형식으로 만든 창작곡입니다.

관객들도 랩에 몸을 맡기며, 큰 박수로 호응합니다.

하용순 / 면목동
(좋죠. (이런 대회를 통해) 서로가 (성철스님 법어를) 쉽게 알아들을 수 있으니까. 뜻도 전해지고 좋은 거 같아요.) 

백련불교문화재단과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가 올해 처음 연 랩 창작곡 대회, 성철스님 래퍼되다.

부처님 가르침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랩으로 좀 더 쉽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1981년 종정수락법어인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를 비롯해 모든 생명을 부처님과 같이, 자기를 바로 봅시다 등 성철스님의 가르침이 랩으로 새롭게 탄생됐습니다.

법경스님 / 파라미타 상임이사
((성철스님 법어와 랩이라는) 요소가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고, 문화의 시작으로 생각합니다.) 
원택스님 /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부처님의 말씀을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해서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신세대들에게 적중한 새로운 시도로 포교의 콘텐츠이자 문화의 장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총 40개 팀이 예선전을 거쳐, 청소년 9개 팀과 대학생, 일반 9개 팀이 본선무대에 올라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심사는 스님의 법어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지가 핵심입니다.

제1회 성철스님 랩퍼되다 대상 총무원장상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를 창작해 부른 김광희 씨가 차지했습니다.

김광희 / 대회 대상
(1등 같은 거 제가 해본 적이 없는데 지금 꿈꾸고 있는 거 같고, 진짜 감사합니다.)

백련불교문화재단과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는 대회에 그치지 않고 수상곡을 앨범으로 제작해 청년 포교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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