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법회가 잘 안 된다고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어렸을 때부터 절과 친숙해진다면 좀 더 쉽게 활성화 되지 않을까요? 양주 육지장사가 영유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습니다. 남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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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 도리산 육지장사.

타닥타닥 팝콘 익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지켜보는 아이는 눈을 떼지 못하고, 드디어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팝콘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연신 팝콘을 입에 넣는 아이는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빠와 법당에 앉아있는 아이는 조금은 지루한 듯 재미있는 게 없나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자신의 몸만 한 좌복을 바닥에 질질 끌고 가 친구들과 함께 자리에 앉습니다.

아빠 품에 안겨서 합장하는 연습도 하고, 시청각 교재를 보면서 사찰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배웁니다.    

이들은 12일부터 13일까지 육지장사에서 진행된 영유아가족템플스테이 참가자들.

최근 들어 어린이 법회가 잘 안 된다는 지적에 따라 어린이 법회의 근간이 되는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를 마련한 것입니다.  
 
입재식에서 육지장사 회주 지원스님은 세 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속담을 거론하며, 어릴 때부터 불교적인 환경에 친숙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nt-지원스님/ 육지장사 회주
(아름다운 꽃밭은 길을 내지 않아도 저절로 길이 나는 것과 같이 영유아들에게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관심을 가지면 영유아법회도 활성화되고...)

영유아가족템플스테이에 참가한 부모들은 아이가 정서적으로 메마르지 않고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행복하게 자라기를 기원했습니다.

int-조소연/
(요즘 애들은 너무 정서적으로 메말라있는데 이런데서 한 단계 쉬었다가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오게 됐어요.)

int-강진경/
(저희 아이가 다른 부모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사회 구성원으로 행복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거든요. 그래서 제가 행복한 아이로 잘 키우고 싶고 아이도 그렇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육지장사는 어린이법회를 활성화하고 영유아 포교를 개척하기 위해 영유아가족템플스테이를 지속적으로 열 방침입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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