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무자격 중국인 가이드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왜곡해 전달하는 사례들이 문제로 지적돼   보도되기도 했었는데요. 템플스테이가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이른 아침, 고요한 산사에서 절을 올리며 집착과 번뇌를 내려놓습니다.

정성을 다해 염주 알을 꿰고, 오롯이 자신의 내면을 바라봅니다.

일상에 치여 소홀했던 가족을 생각하니 어느새 눈물이 흐릅니다.

최천화
(그동안 사랑을 너무 듬뿍 받았는데 그걸 잘 깨닫지 못하고 템플스테이를 통해서 비로소 깨닫게 돼서...)

넓게 펼쳐진 연 밭을 거닐며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고, 스님과 차담을 나누며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하기도 합니다.

중국, 대만 등 중화권 외국인 여행 가이드들이 어제 용인 법륜사에서 이른 아침부터 템플스테이 일정에 참가했습니다.

드림 템플스테이
2012년, 템플스테이 활성화를 위해 한국 관광 통역 안내사 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열리고 있는 행사입니다.

현암스님 / 법륜사 주지
((외국 관광객이) 그냥 왔다가는 경우가 두 번 세 뻔 심지어 다섯 번까지 왔다 가신 분이 계시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을 나타낼 수 있는 전통문화가 사찰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것을 보고 감으로 인해서 한국문화를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국불교문화를 통해 직접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한다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를 설명할 수 있을 겁니다.

한국 문화뿐 아니라 한국불교를 알리는 포교사의 역할로도 긍정적이 기대를 해볼 수 있습니다.

손육영
((템플스테이 접목한) 그런 투어는 앞으로 저희가 집중적으로 시간이 걸릴지언정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에) 자신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이런 걸 필요로 하지 않을까요.)

한국 문화를 세계 관광객에게 전하는 교각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가이드
가이드의 자격을 검증하는 제도적 보완과 더불어 템플스테이처럼 한국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 기회가 병행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외국인에게 한국문화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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