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연등회와 세계평화 기원 간화선 무차대법회가 드디어 오늘 동국대와 종로, 광화문에서 성대한 막을 올립니다.  한국불교의 역사적인 야단법석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고승과 종교지도자들도 잇따라 입국했는데요. 법회에 앞서 한마음으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하경목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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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기원과 간화선 무차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각국 고승과 종교지도자들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통일을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승왕 텝봉스님은 한국과 캄보디아가 수교를 하기 전 종교교류가 먼저 이뤄진 경험을 전하며,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은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도 정치를 떠나 민간과 종교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텝봉스님/캄보디아 승왕
(우리가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은 인류가 이런 어려움을 항상 극복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진 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네팔의 남걀 스님도 참가해 문화 예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오래된 1천여개의 사원이 무너졌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걀 스님은 세계평화와 행복을 위해 모두가 함께 나가야 한다는 이번 대회의 취지에 공감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남걀 타망 스님/네팔 남걀 린포체 재단 회장
(인간성 회복과 세계평화, 행복을 위해 함께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대회가 그것을 위한 대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오게됐습니다. )

오랫동안 내전으로 갈등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스리랑카 니얀고다 스님은 한반도의 통일은 전 세계가 희망하는 일이라며 대법회의 원력으로 화합과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니얀고다 스님/시암종 말루와타 부종정
(이번 대회의 큰 원력인 남북간의 통일을 기원합니다.)

성공회와 가톨릭, 힌두교 등 이웃종교지도자도 참석해 이번 세계평화기원대회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이들은 현재 미국에서 한국불교의 위상이 기대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도 그래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정 진제 대종사의 종교간 대화의 노력이 국가 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제임스 코왈스키 신부/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 주임사제
(많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타종교인들에 대한, 이민자들에 대한 종교지도자들의 역할과 리더십이 존중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역사를 고려해볼 때 미국도 한국에서 배울 것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

바와 제인/세계종교지도자협의회 사무총장
(불교가 단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제 종정 예하와 자승 총무원장 스님의 노력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교가 국가간의 긴장을 초월하고 평화를 도모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한국불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세계평화기원과 간화선 무차대회는 세계 고승과 종교지도자들의 기대 속에 오늘 저녁 8시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집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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