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 날입니다. 부처님의 설법과 일화를 통해 어린이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생각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부처님의 아들, 밀행제일 존자 라훌라는 7살 어린나이에 출가한 장난기 가득한 어린이였습니다.

중아함경에는 장난으로 거짓말을 일삼는 라훌라에게 가르침을 주는 일화가 등장합니다.

부처님은 라훌라에게 맑은 물을 떠오게 하고 그 물에 발을 씻은 후 그 물을 마실 수 있게냐고 물었습니다.

더러워서 마실 수 없다는 라훌라의 말에 씻은 물을 버리며 거짓말 역시 더러운 물과 같아 수행자라면 마땅히 버려야 할 나쁜 습관이라며 부처님은 7살 라훌라의 눈높이에 맞춰 설했습니다.

부처님이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소중하게 여기는 일화도 아쇼카 왕의 전생담에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한 꼬마가 탁발중인 부처님께 환희심을 느끼고 정성스럽게 모래밥 공양을 올리자 부처님은 그 모래를 기원정사로 감사히 가져와 허물어진 방 벽을 메우는 데 쓰고 다음 생에 전륜성왕이 될 것이라고 축원했습니다. 

명원스님/ 청계사 어린이 청소년 지도법사
(이와 같이 얘기한 것처럼 아이와 어른을 구별 하지 않고 어른이든 아이든 똑같이 봤다는 겁니다. 누구에게나 불성이 있듯이 어린아이에게도 불성이 있다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부처님의 시선과  순수한 동심을 찬탄한 부처님의 사랑은 오늘날 우리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가르침입니다.

명원스님/ 청계사 어린이 청소년 지도법사
(부처님의 가르침 중 가장 핵심인 것은 자리이타에요.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고 불교만이 우리아이들에게 그런 인성을 심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매개체 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애로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당당하고 올곧은 아이들을 길러내는 일은 한국불교의 미래 뿐 아니라 우리사회의 밝은 미래일 것입니다.

BTN뉴스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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