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에 매년 새로운 장엄등과 연희를 선보이고 있는 한마음선원이 장엄등 점등식을 봉행했습니다. 이날 ‘한마음등’과 ‘평등공법등’, ‘한나무등’ 등이 선보였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한마음선원 불교문화회관 한편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입니다.

김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며 최종 점검을 합니다. 

안양본원 주지 혜원스님이 무대에 오르자 장엄등 점등식이 시작되고, 오는 16일 연등행렬에 등장할 장엄등이 선보입니다.

〈현장음〉

일체의 근원인 지수화풍을 상징하는 네 마리 용이 지구를 떠받치는 ‘한마음등’에는 지구 무사고 발원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평등공법등’에는 “모든 것이 하나의 광대무변한 평등공법으로 돌아가는 이치”라는 대행스님의 가르침이 녹아있습니다.

생명의 나무 한나무를 중심으로 마음공부 하는 하늘세계 생명들과 한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을 표현한 것이 ‘한나무등’입니다.

합창단이 음성공양을 올린 뒤 음악에 맞춰 행렬등을 들고 연희를 선보이자 아낌없는 박수갈채가 터집니다.

어린이들의 아기자기한 율동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스마트폰에 담는 모습도 보입니다.

학생회와 청년연희단의 힘찬 공연에 이어 청년세대의 고뇌를 담은 뮤지컬이 무대를 장식합니다.

용과 풍물이 한데 어우러지고, 4개월 동안의 땀과 눈물이 담긴 영상이 흘러나옵니다.   

혜원스님/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주지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거사님들은 직장에 다녀오면 (한마음)선원에 뛰어와 등을 만들고, 청년은 청년들대로, 학생은 학생들대로, 어린이는 어린이들대로...)
INT-이승재/ 한마음선원 청년회 부처님오신날 기획팀장
(이번에 특징이라면 연희용을 새롭게 했고요, 어떻게 보면 2년 만에 점등식도 하고 2주 후면 연등행렬에 나갈 텐데 2년 동안 기다린 만큼의 감동이 더 오는 것 같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해 연등행렬에 참여하지 않았던 한마음선원은 올해 더욱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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