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의 대부분은 실제 발생한 사실보다 내면의 감정이나 파생된 생각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통에 대해 불교적ㆍ심리적 이해를 돕고 치유를 경험해보는 강좌가 열렸습니다. 남동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현장음〉

최훈동 한별정신병원 원장의 지도로 명상이 시작됩니다.

들숨 때 팽창하는 느낌, 날숨 때 수축하는 느낌에 집중합니다.

다시 호흡으로 돌아가서 들숨과 날숨을 바라봅니다.

명상을 하는 사람들은 불교상담개발원이 주최하는 조계종 교육원 연수교육 인증과정 ‘너와 나, 관계를 소통시키는 지혜명상’ 수강생들입니다.

이 강좌는 불교의 연기법과 심리학의 정신분석을 접목한 이론과 실습 교육입니다.

고통의 본질에 대해 불교적ㆍ심리적으로 짚어 보고, 원인이 되는 각 개인 내면의 심층의식에 무엇이 있는지 성찰하고 숙고할 수 있게 합니다.

이후 관계에 관한 연기적 법칙을 지혜명상을 통해 스스로 발견할 수 있게 합니다.

최훈동/ 한별정신병원 원장
(짧은 시간이지만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것을 통합해서 간단명료하게 정리하고 그것을 몸과 마음에서 완전히 체화시켜야합니다. 그런 작업이 바로 지혜명상.)

친정어머니와 함께 수강을 신청한 주부부터, 군인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군 포교사, 선방에 다니는 수좌까지 각양각색의 불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배연경
(포교 활동을 하다가 장병들에게 (명상을)활용할 필요성을 많이 느꼈습니다. 우리 포교사들한테도 공부하는 과정이 꼭 필요할 것 같아서 제가 체계적으로 공부하려고...) 

혜안스님
(도반스님이나 신도들을 만났을 때 대화를 하게 되는데 이런 강의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성찰의 장으로 시작해 자각ㆍ극복ㆍ숙고와 치유ㆍ깨어남으로 이어지는 강좌는 소통의 장으로 회향합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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