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동국대학교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지법이 일면스님을 이사장으로 인정하면서 일면스님이 학교발전과 안정을 위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동국대학교 이사장 일면스님이 어제 이사장실로 첫 출근하면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14일 일면스님과 영담스님이 낸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영담.정련스님의 신청을 각각 기각, 각하하고 일면스님의 이사장직을 인정한데 따른 것입니다.

서울 지법은 일면스님이 이사장으로 선출된 287회 이사회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뤄졌다고 본 겁니다.

사실상 어제 공식 직무를 시작한 일면스님은 담화문을 통해 그동안의 고통이 새로운 백년을 위한 진통이었다고 밝히고 “새로운 천년과 학교정상화를 위해 헌신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면스님 / 동국대학교 이사장
(모든 분들의 뜻이 다르더라도 함께 손잡고 일류 동국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도록 찾아다니면서 대화하고 합리적으로 하겠습니다.)

총장 선출에 대해선 “교직원과 재학생, 이사들의 뜻을 모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시급한 사안인 만큼, 조속하게 후임 총장을 선임해 학교 안정화와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면스님 / 동국대학교 이사장
(학생, 동문회, 교수 대표 이런 분들을 만나서 어떻게 하면 학교 발전을 할 수 있는가. 그것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보고요. 저는 모든 것을 공개하고 합리적으로 하고, 저 혼자 고집을 세워서 일방적으로 하지 않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학교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밝힌 일면스님의 이사장직 수행을 시작으로 정상화 발판을 마련한 동국대

총장 선출과 산적해 있는 과제를 해결하고 명문대학으로 발전 궤도에 빠르게 안착하길 사부대중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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