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기본교육기관 중앙승가대학교도 학위수여식을 열었습니다. 올해는 사회복지학과 첫 박사 졸업생을 배출해 의미가 더 특별하다고 하는데요. 한국불교를 대표할 지도자로 첫발을 내딛는 현장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중앙승가대학교가 어제 서른 세번째 학위 수여식을 봉행습니다.

중앙승가대는 어제 졸업식에서 박사 3명, 석사 8명, 학사 72명 등 86명에게 학위를 수여했으며 서울 도선사 회주 혜성스님을 비롯해 3명에게는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총장 원행스님은 졸업을 축하하고 수행과 원력 성취를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 /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본교의 위상이 한국불교의 중심에서 세계불교의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각별히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4년 교육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은 한국불교를 대표하고 중생제도의 원력을 실천할 기대로 힘찬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향산스님 / 졸업생
(지금까지 이끌어 주신 많은 사부대중에게 제 공부를 회향하는 게 제 맡은 바 임무인 것 같고요. 가장 어렵게 배워서 가장 쉽게 들어줄 수 있는 게 스님의 몫이 아닌가...)

사회복지학과는 첫 번째 박사를 배출해 졸업식이 더 특별합니다.

5년 동안 복지관과 학교를 오가며 학업과 현장실습을 함께 해온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이 그 주인공입니다.

정관스님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 1호 박사
(죽음 준비교육 프로그램을 불교계의 사회복지 쪽에 보급을 하고자 합니다. 후배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선배로서 앞으로 더 열심히 사회복지에 기여하겠습니다.)

학위를 수여한 80여 스님들은 부처님 가르침을 중생과 나누고 세상을 불국토로 만들 힘찬 포부로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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