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를 연탄 한 장에 의지해 보내야 하는 이웃들이 우리 주위엔 아직도 많습니다. 한파와 폭설에 연탄 값까지 걱정해야하는 얼어붙은 이웃의 몸과 마음을 녹이기 위해 완주 송광사  불자들이 직접 나섰다고 합니다. 전북지사 조웅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연탄을 나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완주 송광사 스님과 송광사 불자들이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줄을 지어 쪽방촌 집집으로 연탄을 배달합니다.  
허전했던 연탄광에 차곡차곡 온정이 쌓여갑니다.

정현석 / 완주 송광사 청년회장
(시대는 변화 발전하고 있지만 저희 주변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탄 나눔 행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수행에 매진해야하는 안거 기간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스님들도 함께 동참했습니다.

도무스님 / 완주 송광사 청년회 지도법사
(대중들과 함께 연탄 나눔을 추운 날 동참하게 돼서 참 기쁘고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눔의 기회가 또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렇게 전달된 연탄은 모두 2천장
이 연탄은 유난히 잦았던 초겨울 폭설에 길까지 얼어붙어 외출조차 버거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을 책임질 것입니다.

송광사 스님과 불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조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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