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종선언으로 교계 안팎에 큰 충격을 던진 인천 용화선원장 송담스님도  동안거 결제에 드는 대중에게 화두참구를 당부했습니다.  법주사와 설악산 신흥사도 조실 월서스님과 무산스님을 증명법사로 동안거 결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9월 중순 조계종 탈종 선언과 제적원 제출로 종단 안팎으로 큰 충격을 낳았던 인천 용화선원장 송담스님이 결제일 법상에 올랐습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큰 스승이자 선승인 송담스님은 동안거 결제에 드는 사부대중에게
진실한 참회와 참선수행 강조했습니다.

송담스님/인천 용화선원장
(오늘 날 까지 그럭저럭 살아온 것에 부끄러운 생각을 가지고 무슨생각이 일어나거나 무엇을 보거나 듣거나 간에 부지런이 이뭣고를 하다가...)

안거에 들어가는 2천여 사부대중은 송담스님의 법문을 새기며 흔들림 없는 정진을 다짐했습니다.

5교구 본사 속리산 법주사도 6일 동안거 결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조실 월서스님은 본생경 설산동자와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지극한 수행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월서스님/법주사 조실
(화두를 들고 공부를 할 때는 이 목숨을  내걸고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의단이 독로해서 온갖 철벽을 은산철벽을 뚫을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악산 신흥사도 조실 무산스님을 증명법사로 설법전에서 갑오년 동안거 결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무산스님은 법어를 통해 “결제란, 내가 본래 부처임을 확인하고자 발심하는 순간이라며,  모든 시비와 분별을 내려놓고 간절하게 화두를 실어 각자의 본분사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설했습니다.

법회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스님, 주지 우송스님 등 500명이 참석했습니다.

올해 신흥사 동안거에는 조계종 기본선원 59명,  향성선원 11명, 백담사 무문관 10명 등 85명의 수좌들이 용맹정진에 들어갔습니다.
 
BTN뉴스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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