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영축산과 함께 양산 3대 명산으로 꼽히는 천태산은 남서쪽으로 낙동강, 북쪽으로 삼랑진 안태호, 동쪽으로 배내골이 연결돼 부산 경남지역 등산코스로 유명한데요. 이 천태산에 명소가 또 한 군데 더 있습니다. 기암괴석 위에 나툰 거대한 마애삼존불로 환희심과 신비로움을 더 하는 천태사를 소개합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입니다.

양산 8경의 하나로 아찔한 계곡과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 천태산 중턱에 천태사가 있습니다.

산 속에 파묻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천태사, 천태산 통천 제일문, 일주문을 통과하면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대휘, 경봉스님 등 당대 고승대덕이 머물렀던 천태사가 비경을 드러냅니다.

기암괴석 옆으로 자리 잡은 전각과 함께 도량을 장엄한 가을 단풍이 신비로움을 더 합니다.

진우스님 / 천태사 주지
(천태사는 양산 8경중의 하나로 산새가 뛰어나고 산고수장하여 물이 마르지 아니하고 고승대덕들이 와서 기도를 한 도량으로 지명도가 높습니다.)

천태사 옆 계곡을 지나면 국내에서 보기 드문 높이 16m 마애삼존불이 암벽과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냅니다.

무량수궁에 나툰 마애불은 걱정근심을 안고 올라온 탐방객을 자애로운 미소로 어우르고 번뇌망상도 내려놓게 만듭니다.

소원, 나한, 천태굴 등 산을 둘러싼 기암괴석만큼, 석굴도 다양하고 많습니다.

정국희 /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
(여기 와서 주변을 바라보면 (풍경이) 병풍을 쳐놨는데 우리가 그 앞에 서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좋아요.)

청량한 물소리와 가을바람이 몸과 마음을 깨우는 천태산
천태사의 비경과 마애불이 가을 사찰순례지로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BTN뉴스 제봉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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