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34대 총무원장 첫 업무를 홍제동 개미마을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던 자승스님이 내일이면 취임 2년차에 접어듭니다. 
자승스님은 총본산성역화 사업을 우선과제로 꼽고 승려복지 확대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행연금을 국가기초연금으로 대체하는 개정안을 내는 등 승려복지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지난해 10월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연탄 배달로 제34대 총무원장 공식 업무를 시작한 자승스님이 취임 2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조계종은 어제 아침 중앙종무기관 종무원 조회를 통해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사업과 승려복지사업, 종무행정의 교구본사 이관 등 2년차 중점 종책을 설명하고, 신심과 공심, 원력을 가지고 종무행정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만스님/조계종 총무부장
(원장 스님이 취임 직후에 말씀하신 신심과 공심과 원력을 가지고 종무행정에 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조계종은 3대 중점 종책 중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사업을 우선을 꼽았습니다.

총본산 성역화 사업은 서울시와 함께 조계사를 중심으로 2만8천여 제곱미터에 역사문화공원과 역사교육관, 템플스테이 체험관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약 3천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오는 17일 조계사에서 종정 진제대종사의 증명과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추진위원장으로 한 총본산 성역화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추진위원은 교구본사 주지와 종회의원, 중앙신도회장, 포교사단장 등을 포함한 100여명에 이릅니다.

정만스님/조계종 총무부장
((총본산 성역화를 통해서) 대한민국 불교의 자존심을 총본산에서 지켜내고, 한국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사업이 되지 않을까(기대하고 하고 있습니다.))

또, 종무행정을 교구본사로 이관하는 교구책임제에 대해서도 내달 11일 개원할 제200회 중앙종회를 통해 종법 개정과 함께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총무원과 포교원, 교육원 종무원들의 종무행정 중 교구본사에서 할 수 있는 업무들을 발굴해 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3대 집행부부터 의지를 가지고 추진했던 승려복지사업은 승려복지법을 4년이나 시행을 연기하면서도 결국 가장 핵심 내용이었던 수행연금을 폐지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의미가 퇴색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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