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의 체력을 돋우는 검소한 수행식에서 건강과 치유를 상징하는 힐링음식으로 주목 받고 있는 사찰음식, 시대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사찰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봉녕사 사찰음식 대향연이 올해도 시민, 불자들의 큰 관심 속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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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대표하는 사찰음식 축제, 봉녕사 ‘2014 세계 사찰음식 대향연’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제철재료로 검소하지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그래서 수행식으로도 불리는 사찰음식이 최근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조리법과 식재료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수행식과 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2014세계사찰음식 대향연은 외국인 다도체험과 뮤지컬 공연 등 더 풍성한 볼거리로 축제 시작일인 어제 성황을 이뤘습니다.

<SYNC> 자연스님 / 봉녕사 주지
(불자 비 불자가 한 자리에서 함께 이 도량에서 음식을 통해서 사찰음식의 중요성도 알고.)

40여 부스에는 전국 사찰을 대표하는 음식과  다양한 문화 체험행사가 진행돼 불자와 시민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SYNC>김인선, 조성범/ 참가자
((비빔밥이) 맛있었어요. 아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뒷맛이 깔끔했어요.)
((사찰음식에) 평소 관심이 있었는데 (봉녕사에서) 음식도 맛보고, 사실 음식을 배워보고 싶어요. 어떻게 하는지...)

티베트, 인도 등 세계 11개 불교국가들도 참여해 각국의 사찰음식과 대표음식을 선보여 낯선 타국의 음식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티베트 부스는 6년 고행을 끝내고 선정에 들기 전 수자타 여인이 부처님께 공양 올린 유미죽키일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습니다.

시민들은 처음 맛보는 티베트 유미죽의 독특한 맛에 불자들은 간절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취했던 부처님의 첫 공양에 의미가 남다른 체험입니다.

부처님 당시 평등과 하심의 실천이었던 탁발은 자비와 보시의 의미로 재현돼 장엄함과 더불어 어려운 이웃에게 회향하는 의미도 더 했습니다.

<SYNC> 마달리나 / 루마니아
(여러 나라와 문화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이런 축제를 연다는 것이 정말 좋았고, 좋은 축제인 것 같습니다.)

사찰음식 전시와 차 시음,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어제부터 오늘까지 열리는 봉녕사 세계사찰음식 대향연.

불교 정신과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또 수원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를 더 굳건히 잡아가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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