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를 맞아 가을 산사를 찾는 발길이 분주했습니다. 신라최초의 사찰 구미 도리사도 아도화상 다례재가 열었습니다. 올해는 시민과 태조산길을 함께 걷는 행사가 열려 더 의미가 깊었다고 합니다.
신형섭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 ------- -------
고구려에서 태어나 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했던 아도화상.

신라 최초의 사찰 구미 도리사는 어제 창건주 아도화상의 다례재를 봉행하고 태조산 임도를 시민과 함께 걸으며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INT> 묘장스님 / 구미 도리사 주지
(아도화상의 정법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다례재와 도리사를 순례하고 아도화상이 열반하신 금수굴까지 순례하는 코스로 저희가 임도걷기를 합니다.)

8대 적멸보궁중 하나로 화엄석탑등 초기 신라불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도리사는 매년 10월 3일 아도화상 다례재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다례법회 뒤엔 산림청에서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된 태조산 일대 산길 걷기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올해 2회째로 설선당 앞마당엔 이른 시간부터 가족과 시민 500여명이 산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도화상이 서쪽을 가리키며 직지사터를 예언해서 유명한 서대부터 시작해 태조왕건의 태조산정, 열반한 금수굴을 돌아 오는 5킬로미터 산길입니다.

가족과 구미 시각장애우단체, 학생들은 곳곳에 숨겨진 보물찾기, 인증샷찍기 등 과제를 수행하며 태조산 도리사의 가을 절경을 즐겼습니다.

<INT> 서민기 / 구미시 상모동
(갔다 오니까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고,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최고예요.)

<INT> 홍성연, 신재은, 홍준기, 홍두기 / 구미시 도량동
(가족들하고 같이 뜻깊은 시간이 됐는데 이런 행사들이 종종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참 즐거웠습니다.  )

맑은 하늘아래 청량한 바람이 산사를 휘감는 가을.
시민과 함께하는 태조산 도리사의 가을은 깊어갑니다.

BTNNEWS 신형섭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