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시축제가 열리는 팔공산 일대가 말 그대로 야단법석입니다.
지역불자와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 올해 팔공산 승시축제 현장  신형섭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팔공총림 동화사를 중심으로 인근 씨네팔공 자동차극장까지 팔공산이 장터로 시끌벅적합니다.

불교문화와 전통문화, 스님 그리고 대중과 만남 등 4가지 주제로 펼쳐질 승시축제는 어제 전야제와 국화축제로 화려한 가을 축제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덕문스님 /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 아름다운 팔공산 동화사에서 승시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국화축제로서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를 하는데 포문을 열었습니다.  )

약사대불을 중심으로 동화사 일원에서 펼쳐지는 승시 국화축제는 오는 11월 14일까지 10만송이 국화로 대형 어사화를 장엄하는 등 화려한 꽃 공양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18년간 10만점의 달마도를 보시했던 부산 사리암  법용 종근스님 달마 선묵화 전시와 16만자 사경으로 부처님을 그려낸 보문암 지호스님 사경전시로 구성된 승시특별전시도 눈길을 끕니다.

법용 종근스님 달마 선묵화 전은 11월 14일까지 동화사 불교문화관내 전시관에서 개성 넘치는 달마도 100점을 전시하며 지호스님의 글씨로 그린 부처님 전시회는 오는 6일까지 동화사 설법전에서 이어집니다.

이밖에도 내일 초등학생 씨름대회와 통통음악회, 4일 토요일은 승가씨름대회와 가릉빈가 음악제. 5일 일요일은 승시노래자랑과 우리가락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승시의 백미는 나눔장터로 대구불교종단협의회 대표스님들의 애장품이 장터에 기부되고 일반시민들도 인연의 장에서 생필품 등을 물물교환할 수 있습니다.

성현, 이금숙, 유불심 / 대구시 동구 신천동
( 스님들 용품, 쓰시던 물건들 가까이에서 볼수 있어 좋았구요.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

윤정훈, 신은희, 윤원규 / 경산시 옥산동
( 나들이 삼아 처음 왔는데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음식이나 물건들이 있어서 너무 좋게 보고 있습니다. )

승시 축제는 오는 6일까지  만남, 나눔, 소통을 주제로 매일매일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입니다.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장터, 세월호 사고 아픔을 함께하는 진도특산물장터, 착한스님 짜장면 등 나누고 보시하는 산중장터 본연의 목적을 시대에 맞게 되살린 승시축제가 팔공산을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BTNNEWS 신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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