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시작되는 주말 전국 사찰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졌는데요.
대구 경북 산사는 곳곳에서 열린 음악회로 분위기를 더 했습니다.
신형섭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구미 태조산 도리사를 비롯해 상주 낙단보 마애사와 도림사, 칠곡 송림사까지 주말을 맞아 경북 산사는 풍성한 음악회로 시작되는 가을을 맞았습니다.

2010년 사대강 개발 사업 과정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초 마애불이 있는 상주 낙단보 마애사.

발견 이후 시들어버린 관심 탓에 4년간 방치된 마애불을 지키고 있는 원종스님이 대중의 관심을 다시 모으기 위해 20일 낙단보 마애불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원종스님/마애사 주지
( (마애불 발견후) 4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보시다시피 너무나 방치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시점에서 한번더 재조명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까 해서 이런 조그만 음악회를 만들어 봤습니다. )
 
상주 도림사도 20일 경내에서 상주시민과 함께 예불과 찬불중심의 산사음악회를 열고 자용스님의 자작곡 출가와 현진스님의 영남바라작법 시연, 박용범밴드의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신라최초의 절. 구미 도리사도 같은 날 경내 야외무대에서 경북도립국악단과 안숙선 명창등이 무대에 올라 솔바람 음악회를 진행했으며 도리사 신도회는 나눔장터로 의미를 더 했습니다.

칠곡 팔공산 송림사도 주말 경내 대웅전  특설무대에서 행복나눔 음악회를 열고 칠곡군민 뿐만 아니라 대구 시민까지 찾아와 팔공산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올해로 4번째를 맞는 음악회는 인근 군부대 50사단 군악대와 신유, 금잔디 등 대중가수들의 공연이 어우러졌습니다.

송수미, 김유경 / 경산시 하양읍
( 처음 들어오니 난타공연이 시작됐는데, 정말 감명깊고 가슴이 쿵쿵뛰면서 신났었고 ... 정말 잘 나왔다 싶었습니다. )

가을이 시작되는 주말
경북지역 사찰들은 다양한 의미의 산사음악회로 가을을 수놓았습니다.

BTNNEWS 신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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