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시작되고 있는 고창 선운사에서도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전북지사 조웅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가을 문턱에 들어선 고창 선운사.
꽃무릇의 물결이 붉은 양탄자를 펼쳐 놓은 듯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20일 선운사에서는 ‘구름 속에서 듣는 깨달음의 소리’를 주제로 일곱 번째 선운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법만스님 / 주지
(아름다운 선운사에 오셔서 좋은정취 만끽하시고 좋은일 많이 만드시고 생기는 날들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축제에 앞서 부도전에서는 역대조사스님께 육법공양을 올리고 만세루에서는  다례시연이 열렸습니다.

천오백년 전 지역주민을 위해 소금을 제조하고 그 방법을 전수한 검단스님에게 소금공양을 올리는 보은염 이운식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성보박물관, 만세루에서는 지장탱화 특별전과 서각 전시회가 열려 선운사 곳곳에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해가지고 밤이 내려앉자 정률스님, 가수 김태곤과 우순실, 퓨전국악단 슬기둥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로 가을 산사는 운치를 더합니다.

박다로(53) 전북고창
(“가을밤에 좋은 음악과 좋은사람을 만나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축제기간 선운사에서는 청소년 축제 동백연
농산물직거래 장터, 꽃무릇시화전, 국화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주말이면 하루 평균 3만명이 찾는 고창 선운사에는 가을을 즐기고 추억을 쌓으려는  탑방객들로 가득했습니다.

BTN 뉴스 조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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