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담 남진제로 추앙받으며 한국불교의 선맥을 이어 온 용화선원 선원장 송담스님이 조계종 탈종을 선언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입장발표를 유보했습니다.
보도에 하경목 기잡니다.

인천 용화선원 선원장 송담스님이 탈종을 선언하고 15일 교계 언론에 공고문을 의뢰했습니다.

송담스님이 속해 있는 재단법인 법보선원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조계종의 법인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에 등록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의한데 이어 이사회 10명 전원이 탈종한다고 밝혔습니다.

법보선원 탈종선언 배경엔 지난달 열린 용주사 산중총회와 관련해 전강문도 운영위원회 뜻에 따르라는 송담스님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유시의 진위여부로 논란을 일으키며 경선을 강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오는 30일까지 재단법인 법보선원을 종단에 등록하라는 공문도 계기가 됐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용화선원 선원장 송담스님은 경허 만공스님으로 이어지는 한국불교의 선맥을 이은 전강스님상좌로 북송담 남진제로 불리며 추앙받아왔습니다.

송담스님은 간화선 대중화를 위해 용화사 법보선원을 개창한 이래 인제와 광주의 분원을 설립하고 보살선방과 시민선방을 통한 간화선풍 진작에 힘써왔습니다.

어제 오전 총무부장 정만스님 등은 어제 오전 송담스님을 친견하기 위해 원각사를 방문했으나 뵙지 못했다며 송담스님으로부터 직적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입장표명을 유보했습니다.

한편, 선원수좌회도 송담스님의 탈종 선언에 대해 충격으로 받아들이며 어제 긴급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을 논의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