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을 겪고 있는 태고종이 양분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중앙종회가 종단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종단 수습대책위원회 조직 인준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총무원 집행부측은 성원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종회 자체가 무효라고 반박했습니다. 남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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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중앙종회는 어제 서울 신촌 봉원사 삼천불전에서 재적의원 58명 중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5회 중앙종회를 개원했습니다.

종회에서 원로회의 의장 덕화스님을 위원장 겸 총무원장 권한대행으로 하는 종단 수습대책위원회 조직 인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파행 상태인 종단사태를 조기에 수습, 정상화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종회에서 특히 지난 8월 원로회의에서 3원장 동반퇴진 등을 결의한 것을 시행하라는 종정 혜초스님의 육성 녹음이 공개됐습니다.

혜초스님/ 태고종 종정
(지난 8월 28일 개최된 원로회의에서 결의한 사항을 차질 없이 시행하시기 바랍니다.)

종회에서는 또 종정예하 불법감금과 불경행위자에 대한 징계를 결의했습니다.

종회에서는 이 외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원해스님, 중앙선거관리부위원장 관정스님 인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태고종 총무원측은 재적의원 과반수가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종회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해 또 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INT-지홍스님/ 태고종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적법하지 않은 종회를 열었는데 그것도 성회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니 인원이 27명입니다.)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태고종.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한발씩 물러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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