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기부 릴레이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일명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전 세계 유명인의 동참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 연예인과 더불어 불교계 동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어제 오전 부산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이 300여 신도들의 응원 속에 루게릭 환우를 돕는 얼음물 샤워,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도전했습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시작된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전 세계는 유명인의 동참은 물론 최근 한국에서도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지목된 대상자가 24시간 안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10달러를 기부하거나 얼음물 세례 대신 100달러를 기부합니다.

이후 세 명의 사람을 또 다시 지목하는 기부 릴레이로 심산스님은 불교계가 운영하는 부산 용호복지관 이춘성 관장 지목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습니다.

동참자들은 얼음물 샤워를 통해 루게릭 환우들이 느끼는 근육 경직의 고통을 잠시나마 체험하게 됩니다. 

심산스님/부산 홍법사 주지
(이 행사를 통해서 우리들에겐 하나의 이벤트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이와 같은 움직임이 실제 고통 받는 환우와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이 운동이 확산될 수 있다면 우리가 기꺼이...  )

릴레이에 동참한 스님은 루게릭 환우를 위해 100달러 기부의사와 함께 다음 동참자를 밝혔습니다. 

심산스님/부산 홍법사 주지
(생명나눔 실천본부를 통해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목종스님을 마음에 두고 그리고 종립학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님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또 한분은 불교TV사장님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님은 이어 홈페이지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리며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의미와 배경을 밝히고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심산스님에 앞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도 22일 배우 한지민씨의 지목으로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했습니다.

법륜스님은 카카오스토리 ‘법륜스님의 희망편지’를 통해 “앓고 있는 삶도 고귀한 생명임을 깨달아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기원 합니다." 라는 글과 함께 성금 기부로 릴레이를 이어갔습니다.

타인의 고통에 함께 공감하며 도움을 이어가기 위해 시작된 아이스버킷챌린지.
부산대광명사 주지 목종스님, BTN불교 TV 구본일 사장 등  다음 주자의 동참 여부가 주목됩니다.
 
아픈 사람 돌보기를 부처님 돌보듯 하라셨던 부처님 가르침처럼 중생이 느끼는 몸과 마음의 고통을 제도하는 불교의 실천적 활동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 등을 통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BTN뉴스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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