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사랑하는 프랑스 청년들이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방한해 서울 묘각사에서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했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자리 잡은 전통사찰 묘각사에 프랑스 청년들이 찾았습니다.

프랑스를 강타한 k-pop에 매료된 프랑스 청년들은 현대문화를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에 나섰습니다.

대한불교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은 참가자들과 함께 예불을 올린 뒤 환영인사를 전했습니다.

홍파스님/관음종 총무원장
(프랑스에서 여러분이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마음으로부터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지도 법사 스님의 안내에 따라 수련복으로 갈아입고 1박2일간의 템플스테이를 위해 사찰의 기본예절을 익힙니다.

참가자들은 난생 처음 신는 하얀 고무신이 신기한지 친구들과 신고 벗고를 반복합니다.

이어진 108 염주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정성스럽게 절을 올리며, 염주알 꿰기에 집중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 염주를 목에 걸고 조용한 법당에 앉아 마음을 비우는 명상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루도비치/템플스테이 참가자
(템플스테이가 정말 재밌었어요. 새로운 문화를 발견했고 불교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는데 이번 여행이 흥미로워요.)
 
이튿날 타종체험에 이어 사찰 곳곳의 전각에 대한 안내를 받으며 사찰의 역사를 배웠습니다.

프랑스인들에겐 어색한 좌식문화지만 다 함께 둘러앉아 다도를 배우며 차담도 나눕니다.

엘렌/템플스테이 참가자
(불교는 정말 흥미로워요. 평화롭고 편안하고 비록 짧은 이틀이었지만. 전 가톨릭 신자고 서로 다르긴 해도 정말 좋아요. 집에서 공부할 때 이런 수행을 하고 싶어요. )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 사찰에서 지낸 소감을 써내려가며 첫 템플스테이 경험을 되새겼습니다.

프랑스 청년들은 k-pop이나 드라마에 국한된 문화 체험이 아닌, 우리의 전통과 정신이 깃든 템플스테이로 보다 더 깊은 한국문화를 체험했습니다.

BTN뉴스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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