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인 보호하다 폐사된 천진암을 아십니까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부터 4박 5일간 서울, 대전 등에서 방한일정을 시작합니다.
BTN 뉴스도 교황방한을 기해 천주교와 불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의 화합을 고민하고 기원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불자 여러분은 200여 년 전 신유박해 당시 천주교인을 보호하다 수난을 겪고 폐사당한 천진암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지금 이 시간부터 천진암을 통해 진정한 종교 화합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장수정 기자입니다.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계기로 불교계를 비롯한 모든 종교계가 종교 간 평화와 돈독한 화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8세기 후반 조선의 지식인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신앙으로 발전시킨 한국의 천주교.

놀랍게도 천주교인들이 신앙심을 키워가던 장소는 바로 사찰 ‘천진암’입니다.

INT-송금주/서울시 동작구
(천진암은 모르겠는데요? 듣기는 많이 들었어요.)

유미옥/서울시 관악구
(못 들어 봤어요. 어린이 봉사하는 단체?)

스님들은 부처님의 자비 사상을 바탕으로 천주교인들이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천주교 신자들을 보호하는 등 사찰에서 함께 생활했습니다.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스님들은 천주교인들을 보호했다는 이유로 천주교 신자들과 함께 수난을 당하고 사찰은 결국 폐사되고 말았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차별 없는 자비와 배려를 실천했던 천진암.

BTN불교TV는 교황방한을 기해 종교화합의 의미조차 없던 200년 전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천주교인을 보호하다 사라진 천진암의 역사와 의미를 영상으로 되살려 냈습니다.

유미옥/서울시 관악구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고요. 앞으로는 우리 불자들이 천진암을 기억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불자들에게 조차도 잊힌 역사 천진암.

진정한 부처님 가르침과 종교의 역할 공생의 의미를 불자는 물론 국민 또 세계인이 공유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BTN불교TV는 천진암 역사 알리기 사업을 진행해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