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차 올리지 못하고 애타는 기다림을 오늘도 이어가고 있는 10명의 실종자 가족,
팽목항 법당은 실종자 가족을 위해   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세월호 사고 100일 째인 어제.

실종자 가족의 상처가 깊어가는 것과 달리 팽목항은 점점 일상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10명의 실종자를 기다리는 노란 리본만이 그날의 상처를 기억하게 합니다.

팽목항 법당은 사고 100일째인 어제 더 간절한 마음으로 실종자의 조속한 귀환과 희생자 천도를 염원하며 특별기도를 봉행했습니다.

금강스님 / 미황사 주지
(진도사암연합회 스님들과 또 오랫동안 거의 100일 가까이 기도를 이곳에서 끊이지 않고 하셨던 스님들이 참여해 같이 한사람 한사람 축원을 해주셨구요.)

동참한 사부대중은 등대까지 위패를 모시고 법성게를 봉송하며 간절한 기도를 이어갔습니다.

 전연순 / 조계종긴급재난구호봉사대
(분명히 어려운 조건, 극한 조건에 있지만 모든 마음 모으고 힘을 모아서 분명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금강스님은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갈 때까지 구호활동과 기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강스님 / 미황사 주지
(가족들의 마음이 또 이것(아픔)을 받아들이고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들을 할 예정입니다.)

10년 같은 하루를 벌써 100일이나 보낸 가족들
가족들의 애타는 기다림이 더는 길어지지 않길 기원합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