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이슈 앤 피플’을 통해 불교계가 에너지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서울 도선사가 에너지 줄이기를 통한 친환경 사찰로 변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남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국참회관음기도도량 서울 삼각산 도선사.

도선사는 1년 내내 켜놓는 대웅전 연등을 최근 LED로 교체했습니다.

지난 4월 친환경 에너지 모임인 에짱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전개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6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3월 조계종과 서울시가 에너지 절약 실천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속조치입니다.

도룡스님/ 도선사 재무국장
(전기료가 첫째 절감이 되고요, 유류비가 절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LED공사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은 많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기요금이 많이 절감되고요.)

도선사는 대웅전 연등뿐만 아니라 삼성각 인등을 LED로 교체했습니다.

석불전 인등 또한 LED로 교체하기 위해 현재 공사 중입니다. 

겨울철 난방비를 절감하려고 호국참회원 건물 2층 교육관 단열 공사도 완료했습니다.

최성철 박사/ 에짱 운영위원
((사찰은) 에너지 접근성이 취약한 산중에 있습니다. 주변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불교적인 생활 실천이라든지...)

도선사 한 달 평균 전기료는 800만원에서 900만 원 정도.

하반기에는 나무 톱밥 등을 작은 입자 형태로 만든 펠릿을 연료로 이용하는 펠릿난로를 사용해, 경유 대비 3분의 1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룡스님/ 도선사 재무국장
(앞으로 후대에게 미칠 부작용 등을 생각한다면 보다 더 크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도선사가 친환경 사찰의 선구적인 역할을..)

도선사는 대웅전 앞마당에 걸려 있는 연등을 비롯해 경내 다른 등도 LED로 바꿔 친환경 사찰의 선두주자로 나설 계획입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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