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전이 지난 주말부터 24시간 환하게 불을 밝혔습니다.
지역 주민에게 동화사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수행과 더불어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신형섭기자입니다.

한밤의 팔공산에 신나는 대중가요가 울려퍼집니다.

낮보다 환한 조명이 약사여래 부처님 주위를 밝히고 형형색색 연등이 어두운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동화사 주지 덕문스님, 태고종 대구경북종무원장 관정스님, 천태종 대성사 주지 화산스님, 진각종 대구교구청장 정효정사등 지역을 대표하는 지도자와 대구시민 2천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열대야도 잊은채 통일대불 24시간 개방을 축하했습니다.
 
덕문스님 /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 약사여래 부처님이 계시는 통일대불전 주변을 24시간 개방하게 되었고 오늘 그것을 기념하는 산사음악회를 통해서 (알리게 되었습니다.) 대구시민과 불자여러분. 살면서 지치고 고난할 때 기쁠 때 슬플 때 언제든지 찾아오셔서 마음의 위안을 찾으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

장엄한 법고소리가 법요식 시작을 알리고 삼귀의와 한글반야심경봉독, 야간개방을 알리는 개사로 동화사 통일대불전의 모든 경계가 해제됐습니다.

축하무대에선 타악 연구원의 난타공연, 정행스님의 축하곡과 판소리 등이 흥을 돋우고 대중가수 박현빈씨가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정은희 / 대구광역시 산격동
( 부처님께 여름에는 야외에서 기도드리며 삼천배 철야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박인희 / 대구광역시 수성동
( 낮에만 오다가 24시간 개방해서 밤에도 오니까 풍경도 좋고 마음도 따뜻해지고 매번 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

산문이 활짝 열린 이날 동화사는 첫날부터 가족과 함께 나들이 온 시민들로 북적댔습니다.

낮에는 맑은 숲길과 장엄한 약사여래불 주위로 쾌적하게 조성된 자연을 휴식 삼아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밤에는 칠흑 같은 어둠을 도반삼아 자신과 마주하고 쉼 없이 정진 할 수 있는 공간

동화사가 수행, 문화공간으로 대구 지역 불교 발전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BTNNEWS 신형섭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