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 동안 매달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가 있습니다. 불자 한의사로 구성된 한의사불자연합회인데요,
화성 용주사에서 자비의 인술을 펼치고 있는 현장을 남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조대왕이 뒤주에 갇혀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세운 사찰 화성 용주사.

효행사찰 용주사 인화당에 자비의 인술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의사불자연합회 김용기 고문과 전흥길 회원이 무료 진료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김용기/ 한의사불자연합회 고문
(환자를 보는 것이 특히 불자 환자를 보는 즐거움이 앞섰고, 이것이 불교의 사상을 전파하거나 자비의 사상을 구현하는데 일익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돼서...)

한의사불자연합회는 2009년 9월 경희대 한의대 선재회와 동국대 한의대 심우회 출신 한의사들을 주축으로 창립됐습니다.

2010년부터 한방진료 봉사를 시작해 올해 6월까지 177회에 걸쳐 만천여명을 진료했습니다.

여기에 용주사 신도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조계종 중앙신도회 의료봉사단체 반갑다 연우야 자원봉사단, 조계사 의료전법팀 자원봉사단도 힘을 보탰습니다.

성유스님/ 용주사 사회국장
(A팀 B팀으로 두 팀이 한 달에 한 번씩 나와서 하는데, 한번 나올 때 20명 정도로 구성돼 총 봉사인원이 40명 정도 됩니다.)

한의사불자연합회에는 현재 1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11개팀 30여명이 교대로 진료봉사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에는 용주사에서, 넷째 일요일에는 조계사에서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송경자
(친절하시고, 여기 봉사자들도 친절하고, 또 선생님이 나한테 침 맞을 때 편안하게 해주시니까 좋은 얘기도 해주시고...)

한의사불자연합회는 올해 초 인천지부를 결성했으며 경북 북부, 울산, 부산지역에도 지부를 결성해 한방진료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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