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여름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초복이었습니다. 지친 체력을 보완하기 위해 보양음식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대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신도들이 초복을 맞아 스님들을 위해 특별한 보양식을 만들었습니다.
이리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여름, 뜨거운 열기에 체력도 쉽게 바닥나는 계절입니다. 

오신채와 고기를 먹지 않는 스님들은 어떤 음식으로 원기를 보충할까요?

대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신도들은 사찰보양식 채개장으로 사중 스님들의 여름 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채개장은 육개장과 비슷하지만 고기 대신 비타민이 풍부한 미나리를 비롯해 콩나물, 고사리, 표고버섯, 등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건강과 활력을 보충합니다.

오신채를 쓰지 않아 재료의 고유한 향이 그대로 살아있어 여름철 보양식으로 영양은 물론 맛도 일품입니다.

김수연심/대관음사 신도
(소고기 들어간 육개장 대신에 버섯이랑 들깨가루, 쌀가루를 넣고 여름철 단백질을 보충하기위해서 채소로 끓여먹는 얼큰한 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주지 밀허스님은 채개장처럼 여름 사찰음식으로 건강도 챙기고,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것은 물론 음식에  감사하는 불자가 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밀허 주지스님
(말 그대로 보양식이고 해서 입맛도 당기게 하고요 체력을 유지하는 데 좋은 음식이고....)

채개장으로 체력을 보완한 스님들은 포교원력을 다졌습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미공스님
(이음식이 와가지고 몸보신해서 건강하자는 의미보다는 이 에너지를 가지고 각자 수행처에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인도자가 되면서...) 

채식, 건강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수행식’이라 불리는 사찰음식.

조미료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담백하고 정갈한 사찰음식을 여름 보양음식으로 추천합니다. 

BTN뉴스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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