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사고 아흐레째, 간절한 기도와 기다림에도 사망자 수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희망과 절망을 넘나드는 실종자 가족들의 몸과 마음은 점점 더 지쳐만 갑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럴 때 일수록 실종자 가족들을 더욱 살피고 구호활동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장수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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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날을 거듭할수록 지쳐가는 실종자 가족 보살핌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승스님은 어제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스님을 진도실내체육관으로 파견해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활동지원금 5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져가는 실종자 가족의 슬픔을 위로하고 그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INT- 원경스님/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봉사자들이 불철주야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실종자 가족 심정에 비하면 100분의 1, 100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더욱 분발해주시기 바랍니다.)

원경스님은 진도 현장에 마련된 법당에 들러 실종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사회복지재단은 진도 현장에 이어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도 종교적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태고종도 실종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팽목항에 간이 법당을 열고 실종자의 무사귀환과 희생자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있습니다.

태고종 문사부장 성인스님은 “독경소리에 가족들이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종자 구조 활동이 장기화 되고 있지만 불교계 지원활동은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BTN뉴스 장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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